아낙 현장과 승리 언약

October 28th, 2018

ICA Sunday Pulpit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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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 일을 열심히 하다가 시간도 많이 지나가고 힘이 다 빠지고 소진될 때 어떠한가? 누구나 다 그 자리에 털썩 앉아서 쉬고 싶을 것이다. 42.195km 마라톤을 완주하고 난 다음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땅에 주저 앉아서 쉰다. 두시간, 세시간, 네시간을 쉼 없이 계속 달리다 보면 누구나 다 그럴 수 밖에 없다. 또는 지루한 삶이 끊임없이 반복될 때는 어떠한가? 거의 무의식적으로 몸이 움직이거나 대충 일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분위기와 상황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한 것이다. 두시간, 세시간, 네시간 마라톤 달리는 정도가 아니라 40년 동안 광야 행진을 했다. 모세의 뒤에 여호수아의 시대가 임했는데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6, 7년 동안 쉼없이 전쟁을 치루었다. 육신적으로 보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의 그로기 상태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들어갔었다. 모든 지역을 이스라엘 12지파의 수대로 영토를 분할하고 나누고 전쟁을 했던 것이다. 모두가 다 지쳐있었고 시간도 많이 지났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가나안 족속과 전쟁을 치루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평화 협정을 맺으면 어떻겠는가? 아니면 어차피 땅을 차지해서 살아야 하는데 큰 싸움이 없는 곳에서 터를 잡고 눌러 앉아 살면 어떠한가? 하는 분위기 였다. 그런 분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아주 키가 큰 거인 아낙 자손이 살고 있는 지역을 정복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무도 그 일에 자원하여 도전하는 지파가 없었다. 이때 오늘 본문처럼 갈렙이라는 사람이 언약을 붙잡고 도전한 것이다. 잠깐 살펴본 것처럼 이 갈렙이 지금 여호수아 앞에 나와서 내가 하겠다고 나선 그 시점을 볼 필요가 있다.

 

1. 갈렙이 나선 시점

▶ 40년 동안 무엇을 했었는가? 광야를 계속 왔다 갔다 했다. 누구의 말대로라면 일주일이면 통과하는 광야라고 한다. 그런데 40년 동안 거기서 돈 것이다. 그리고 주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6,7년동안 계속 전쟁을 했던 그 시절이다. 여호수아서 13장 1절에 보게 되면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이런 말이 기록되어있다. 여호수아의 나이가 많아져 갔는데 전쟁을 치루어서 차지해야 할 땅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얼마 안 남았으면 힘을 내서 할 수 있겠는데 아직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지도자가 이런 상황이고 또 분위기가 이렇다고 한다면 요즘 시쳇말로 레임덕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에도 레임덕이 일어날 수 있다. 담임목사가 다른 곳으로 사역을 가거나 출타를 하면 다른 분이 선다. 그럴 때 가끔 안 나오시는 마음이 순수하신 신자분들이 있다. 아직 순수하셔서 그렇다. 저와 여러분들은 그런 레임덕이 없기를 바란다. 제가 내일부터 한국에 잠깐 갔다 오는데 다음 주일부터는 여러분의 친구, 가족, 노숙자라도 한 명씩 더 데려 오기를 축원한다. 다음 주일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중직자분들이 먼저 분위기를 조성하시면 축복을 받을 것이다.

▶ 이런 상황은 그 누구도 선뜻 나설 수 없는 시점과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렙은 자원하여 나갔다. 그 누구도 하기 싫은 지역의 족속과 전쟁을 치르겠다고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아낙자손 네피림 후손인 거인들이 살고 있는 견고한 성읍의 현장이었다. 모두가 꺼려하는 현장이다. 세상일도 하나님의 일도 마찬가지이다. 현장의 모습, 현장의 분위기가 어려워 보일 때 모두가 나서지 않는다. 누구나 다 관망하고 싶어한다. 나는 좀 쉬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나서기를 원할 것이다. 바로 그 때 자원하여 나서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믿음의 사람 갈렙이었다. 그런 믿음의 사람에게 준비한 축복을 예비하셨다. 우리가 물론 축복을 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거기에 상응하는 중대한 축복을 준비해 놓으셨다. 세상일 뿐만 아니고 하나님의 일, 교회 일은 더욱더 그러할 것이다. 주님의 필요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눈치채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 다 뒤로 물러설 때 내가 자원해서 나서는 것을 하나님이 보실 때 굉장히 기뻐하신다. 하나님이 그 중심을 받으시는 것이다. 기쁘게 받으시고 흠향하시니 우리가 기대하고 생각하고 기도한 것 이상으로 하나님이 응답을 주시고 축복을 하신다는 이야기이다. 오늘 갈렙이 그런 축복을 받고 누렸다. 갈렙이 그런 신앙의 축복의 사람이었다. 이것이 첫번째이다. 여러분들께서 이 대지 1번의 내용을 리뷰하면서 거기에서 하나님의 약속, 기도제목을 찾아내셔야 한다. 오늘 제자학교와 기관별 기도회에서 잠깐 나누었다. 여러분이 집중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오늘 서론을 포함해서 대지1번 내용을 통하여 여러분이 기도제목을 찾아서 기록을 하고 묵상하면 하나님이 큰 축복하신다. 왜 축복을 하실까? 대부분의 신자들이 그 일을 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여러분이 하게 되면 하나님이 놀라서 축복을 더 하실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기도제목을 잡아보았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에 갈렙처럼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잊지 않고 자원하여 도전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제목을 잡았다. 이렇게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내 것으로 소화하고 내 것으로 표현하게 될 때 이 말씀이 내 것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말씀의 사람이 되는 방법이다. 말씀을 붙잡게 되면 말씀이 필요한 사람, 말씀을 들어야 될 사람을 하나님께서 붙이신다. 그것이 만남의 축복이다. 그러면 내가 살고 그 사람이 산다. 그리고 나와 그가 있는 현장이 바뀌게 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다. 이런 삶을 사는 것을 가리켜서 신자, 크리스천 이라고 한다. 꼭 그럴 수 있기를 축원한다. 

 

2. 갈렙이 넘어선 한계

▶ 두번째이다. 그리고 갈렙은 도전하고 자원했는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자원하고 도전했던 것이다. 오늘 성경에 갈렙에 대한 이름을 소개하면서 아버지의 이름을 먼저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출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되어있다. 여러분과 제가 출신과 배경이 있는 것처럼 갈렙은 그니스 족속 출신이라는 말이다. 그니스 족속은 창세기 15장에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정복해야 될 대상의 족속 중에 하나였다. 가나안 땅에 일곱 족속과 서른 세명의 왕이 살고 있었는데 그 족속 중에 하나였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볼 때는 모두 몰아내야 할 이방인 족속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갈렙이 이스라엘 지파 안에 들어오고 더 나아가 유다 지파의 리더가 되었는가? 이방 족속이 이스라엘 주류 가운데에 들어왔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의 네 족장 시대를 지나서 모세가 등장했다. 여러 신학자들이 이렇게 설명을 했다. 모세를 통해서 출애굽 했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애굽에 있던 다른 족속들도 세례를 통해서 여호와의 백성이 되고 함께 탈출했다고 한다. 쉽게 표현하자면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개종한 것이다. 대단하다. 갈렙의 아버지의 이름은 여분네이고 그 이름의 뜻은 돌이키다, 돌아서다 라는 뜻이다. 인생의 무언가가 담겨있을 것이다. 다른 족속, 이방인 중에 하나였다가 여호와께로 돌이킨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방민족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이켰다 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름을 이렇게 많이 지었다. 갈렙의 부친께서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방인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들어온 비주류의 인물이기 때문에 삶이 평탄하고 안락하며 즐겁기 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차별당하고 어딘가 모르게 거친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이겨내고 자신의 아들 갈렙을 이만큼 성장시킨 것이다. 남다른 기도와 실력이 있었을 것이다. 갈렙이라는 이름은 ‘개’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비주류의 아들로서 갈렙은 개 취급 받은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평탄치 않았던 삶을 암시한다. 또 한가지, 개는 보통 어떠한가? 주인에게 충성스럽다. 오늘 갈렙을 설명할 때 여호와를 온전히 쫓았더라 라고 되어있다. 충직한 개처럼 그렇게 하나님 섬기기를 다 했다는 것일 수 있다. 자신의 출신과 배경이 녹록치 않았을 텐데 그 한계를 넘어섰다는 이야기다.

▶ 또 한가지는 그의 나이가 85세 였다. 나이가 많아지면 기력이 부족하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것은 허물이나 실수, 죄가 아니다. 이미 성경 잠언서에는 사람이 연세가 많아지면 모든 기력이 떨어진다고 되어있다. 내 자신이 힘이 든다. 나에게 관심 가져주는 자도 없다. 나에게 찾아오는 자도 없다. 그렇다고 앞으로 희망이 찬란한 것도 아니다. 젊은 사람 같으면 관리를 할 텐데 나이가 많아지면 당연히 다운이 되고 기력을 잃게 되어있다. 85세 갈렙이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다 뒤로 물러서고 싶어한다. 괜히 나서다가 체면 구기고 망신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갈렙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을 하고 내가 40세 때와 같은 수준이다 라고 신앙고백할 정도로 담대했다. 이것은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신적으로 자기관리에 충실했다는 것을 말한다. 그 정도로 관리가 가능했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자원하여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육신적인 연령, 한계도 넘어선 것이다.

▶ 또 상황은 어떠한가? 거인 족이 살고 있는 산악 지형이었다. 네피림의 후손, 아낙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 산악 지형을 향하여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용맹함, 승부사의 정신을 잃지 않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상황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출애굽 하고 나서 둘째 해에 모세가 명령했다. 열두 명의 리더를 뽑아서 정탐을 보낸다. 그 열두 명이 40일 동안의 정탐을 마치고 돌아와서 보고한다. 여호수아와 갈렙만 믿음의 보고를 하고 열명은 정확한 사실적인 보고를 했다. 열명의 사실적인 보고, 불신앙의 보고 때문에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울고 난리가 났다. 이때 그 보고의 소리를 듣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진노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주리라고 했는데 못 가겠다는 것이다. 이 현장을 맡겼는데 그 현장에 못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두사람만 믿음의 보고를 하고 하나님이 받으신 것이다. 모세가 그 하나님의 뜻을 받고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축복의 말을 전한다. 네가 밟은 땅을 영영토록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게 할 것이다.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러 갈렙이 85세가 되었던 해였다. 출애굽 한지 40년이 됬었고 이스라엘의 구국이요 영도자이며 영웅이었던 모세가 죽었다. 모세가 갈렙에게 약속을 했는데 아무 말 없이 가버린 것이다. 갈렙의 친구이자 동료, 단짝인 여호수아는 지도자로 추대가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모세의 바톤을 이어받은 후계자가 되어 이스라엘을 이끌어간 것이다. 그리고 7년 동안의 전쟁이 쉼 없이 지나갔다. 그렇게 해서 갈렙은 역사 속에서 잊혀지고 만다. 이렇게 모세의 죽음과 함께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듯한 황당한 상황이 된 것이다. 모세로부터 축복의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보상이나 기업을 받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에 자신의 동료, 친구, 파트너였던 여호수아는 승승장구를 한다. 대신에 자신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45년 동안 묵묵히 자신의 일을 감당하고 있었다.

▶ 이 때 갈렙이 나선 것이다. 모세의 약속을 다시 거론하면서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은 것이다. 그리고 도전을 한 것이다. 그 내용이 바로 오늘 본문이다. 결국 헤브론 지역을 기업으로 얻게 된다. 자신의 출신, 배경 뿐만 아니라 상황, 처지, 모든 한계를 뛰어넘어서 도전 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를 기쁘게 보신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되게 한 것이다. 신앙적으로나 영적으로, 언약적으로 매우 모범이 되고 모델이 되는 인물이 갈렙이다. 갈렙은 현장 언약을 붙잡고 자원할 뿐만 아니고 도전하여 신앙고백을 한 것이다. 이것이 두번째 대지의 요점이다. 내가 지금 처한 여러가지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하나님 앞에 드리고 현장 언약을 붙잡고 도전하라는 것이다. 현장에 관한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이 나를 축복해달라고 그렇게 기도를 시작하시면 된다. 보통 세상 사람들은 어떠한가? 자기의 친구는 잘나가고 자신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사라지게 될 때 굉장한 우울감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내 탓이 아니고 부모님의 자손으로 나는 변방의 족속, 피난민의 족속, 이방인의 족속 출신과 배경 때문에 삶을 원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갈렙은 현장 언약을 붙잡고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저와 여러분들은 갈렙과 같은 영성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저는 이렇게 기도제목을 잡았다. “출신, 배경이 훌륭하지 못하더라도 변방 비주류, 피난민 출신이라도 하나님의 현장 언약을 붙잡고 모든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갈렙처럼 최후의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나의 삶이, 내 인생이 후대와 제자에게 모델이 되게 하옵소서.” 저는 그렇게 기도제목을 잡았다. 여러분들도 말씀을 받고 그것을 여러분의 삶 가운데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한계들이 있지만 하나님의 현장 언약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어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계에 이르렀을 때 중간에 포기한다. 한계에 다가섰을 때 스스로 무너진다. 한계점이 바로 하나님의 시간표이다. 임계점이라고도 말한다. 물이 99.9도까지는 끓지 않는다. 100도라는 한계를 넘어설 때 기화가 되어 수증기로 변화된다.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이다. 물처럼 땅에 가라 앉아있다가 한계점을 넘을 때 수증기처럼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이다. 여러분도 생애 그런 축복과 응답이 있기를 바란다. 

 

3. 갈렙이 받은 축복

▶ 마지막이다. 그러면 갈렙이 받은 축복은 무엇인가? 일단 믿음의 승리자였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믿음의 1세대 축복을 여호수아와 함께 둘만 받았다. 아까 말씀드렸던 정탐꾼 열명의 보고 이후에 하나님이 진노하셨다. 민수기 14장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나 여호와가 말하겠거니와 나를 거역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결단코 이 같이 행할 것이다.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죽을 것이다.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탐지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으로 모세를 원망케 한 곧 그 사람들에 대해서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땅을 탐지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게 될 것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300만 인구 중에서 어린이를 제외하고 모든 성인들은 다 광야 모래 사막에서 죽었다. 2 사람만 제외하고 모두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누려야 될 승리의 여정, 정복의 여정, 영광스러운 여정은 체험하지 못한 것이다. 출애굽한 믿음의 1세대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만 그 여정의 영광을 누렸던 것이다. 즉, 갈렙은 최후의 승리자 인 셈이다. 우리가 이런 인생을 살아야 한다. 다 함께 예배 드리고, 다 함께 찬양하고, 다 함께 기도했는데 누군가는 눈에 안보이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면 어떻겠는가? 여러분 모두 끝까지 쓰임 받고 끝까지 최후의 승리자가 되기를 바란다.

▶ 또 여호수아 15장 오늘 본문 13절에서 15절을 보시면 헤브론은 물론이고 드빌이라는 지역까지 정복하였다. “드빌 주민을 쳤는데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여호수아에게 요청해서 헤브론을 허락 받고 결국 기도응답을 받았다. 그런데 갈렙이 구하고 도전했던 것 이상으로 더 크고 많은 응답을 받게 된 것이다. 헤브론을 넘어서 드빌 지역까지 정복해서 승리했던 것이다. 생각해보길 바란다. 기도했는데 우리가 생각하고 구하고 기도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응답과 더 큰 축복을 받으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하겠는가? 갈렙이 그런 축복을 받은 것이다. 헤브론을 기업으로 달라고 여호수아에게 요청했는데 헤브론은 물론이고 드빌까지 승리하고 정복해서 차지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이 메세지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가 구하거나 기도한 것을 넘어서 더 크고 더 많은 축복을 주시겠다고 하는 것이다.

▶ 저는 이 언약을 붙잡았다. 가끔 노회에 참석하고 총회에 참석한다. 아시다시피 제가 나이가 어리다. 우리 노회에 어르신 분들이 저보고 노회장을 하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것을 이렇게 보면서 한가지 마음을 정하였다. 작년에 퇴직하신 연세 많은 목사님께서 모든 것을 단절하시고 아무것도 안하셨다. 교회의 원로 목사님이 되었으니까 교회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강의도 나가시고 다른 것을 하실 수 있는데 아무것도 안하셨다. 살짝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자기가 전도하고 양육하고 솔선수범해서 교회를 일으켰는데 아무도 자신의 말을 귀 기울이지 않고 예우해주지 않는 그 모습에 충격과 상처를 받은 것이다. 노회도 안 오시고 총회도 안 오시고 연락을 끊으셨다. 제가 그것을 보면서 마음을 하나 정한 것이다. 저도 언젠가는 나이가 많아지게 되고 뒷선으로 물러나게 될 텐데 저는 기도한다. 제가 언제 하나님 앞에 부르심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죽는 그날까지 매일 더욱 영적으로 성장하고 더 축복을 받고 더 많은 사람을 도와주며 더 많은 현장에 영향을 주다가 최고점에서 하나님 앞에 서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제가 지금 그 원로 목사님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습을 보면서 기도제목을 정하게 된 것이다. 복음을 위해서 살고 복음을 위해서 쓰임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일들을 했는데 마지막 인생 후반기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복음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다. 담임 목사를 하던 원로목사가 되어서 일선에서 뒤로 물러서든 상관없이 나의 사는 생 동안 계속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늘어가고 응답이 커가며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를 끊임없이 양산해 내는 종으로 살다가 하나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한 것이다. 그러려고 하면 이 축복이 따라와야 되는 것이다. 내가 기도하고 내가 생각하고 구한 것 이상으로 하나님이 계속 부어 주시게 되면 그것이 가능하다. 여러분들이 이 축복을 받기를 바란다.

▶ 마지막이다. 믿음과 전쟁에 승리할 뿐만 아니고 후대에도 승리했다. 갈렙 자신은 어떠했는가? 자신의 친구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큰 영광을 위해 쓰임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은 45년 동안 묵묵히 있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갈렙이 친구 여호수아에게 특혜를 얻은 것이 없다. 유다 지파의 한 야전 사령관으로서 백의종군하며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있었다. 그런데 성경에 보게 되면 흥미로운 것이 기록되어있다. 여호수아서 15장 16절, 17절 뿐만 아니라 사사기 3장에 보게되면 중요한 기록이 있다. 갈렙의 후대를 잇는 딸과 사위 이야기가 나온다. 이 딸 악사와 사위 옷니엘의 이야기가 나온다. 드빌까지 정복했던 것은 사위 옷니엘이 이 일을 감당했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연로하여 그의 후계자로서 초대 사사였던 옷니엘이 후계를 맡게 된다. 40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했다고 나와있다. 자기가 못 누린 영화까지 후대를 통해서 하나님은 폭파시키셨다. 우리는 깨달을 수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조금도 손해보지 않게 하신다. 모든 것을 치밀하게, 정밀하게, 상세하게 계산하고 계신다. 지극히 섬세 하시고, 지극히 우리에게 선하신 분이심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비록 못나더라도 우리 자녀들이 잘되게 되면 신난다. 저는 이렇게 기도제목을 잡았다. “하나님 어떻게 하면 중간에 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쓰임 받는 길을 알려주심을 감사합니다. 내 능력을 넘어설 만큼 승리의 응답 받을 길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나의 후대가 서밋이 되는 길을 알려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완벽히 계산한다는 것을 믿고 현장 언약을 붙잡고 도전하면 이런 축복을 받는 것이다.

 

♠ 결론

▶ 오늘 이 메세지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백성 여러분들이 기억하시기 바란다. 정말로 하나님 앞에 서 시길 바란다. 하나님이 주시는 현장 언약을 발견하고 붙잡으시기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깊은 기도를 드리시기 바란다. 여러분의 깊은 기도를 통해서 모든 염려, 걱정, 불안, 불평, 불만이 사라질 만큼 깊이 기도 해보시길 바란다.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힘 얻게 될 것이다. 교회 강단에서 전달되어지는 말씀의 흐름을 타면서 그 속에서 기도제목을 찾아보시기 바란다. 그러면 내 힘으로 안되는 경제 한계, 자녀교육의 한계, 내 힘으로 안되는 모든 한계를 넘어서게 될 것이다. 내게 주신 현장 언약, 그 현장 언약이 이루어질 만큼 내게 응답 주시고, 축복 주시고 증거를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이다. 승리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한다.

▶ 기도합니다. 존귀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갈렙의 인생 스토리를 통해서 연약을 붙잡습니다. 모든 한계를 뛰어넘을 만큼 현장 언약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믿음의 1세대 축복을 끝까지 누리게 하시고 모든 영적 전쟁 승리하게 하시며 나의 후대가 서밋이 되는 응답을 받는 그날까지 달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